|
퇴근 후 가끔 신랑이 보길래 뭔가 해서 봤더니 회사 얘기 더군요.
보면서 욕도하고 아는 얼굴 나오면 누구누구다라고 얘기도 해주구요.
오늘은 보다가 약속이 생겼다며 급하게 컴퓨터도 안끄고 나갔네요.
뭔가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보다가 글까지 남기네요.
사실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네요.
파업한다고 한다는거 말고는요. 매년 있는 일이다 보니 그려러니 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번엔 좀 다른거 같네요.
동영상을 보니 싸우는건지 회의를 하는건지...
회사측 간부로 보이는데 전혀 간부다운 행동은 아니더군요.
복도에 앉아 소리도 지르고 바지고 다시 입고...
제 눈엔 그냥 이상한 동네 아저씨로만 보이더군요. 술 마신건 아니죠?ㅋㅋㅋ
잘 모르는 제가 봐도 답답하고 깝깝하더군요.
다같이 잘 살려면 노사간의 화합이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이건 뭔지...
항상 신랑편에 듣기만 할땐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되지라는 간단히만 생각했는데
매년 되풀이 되는 이런 상황과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각오로 열심히 활동을 해야겠더군요.
여보~~ 저는 정말 몰랐어요. 매달 월급날만 기다리다 보니 당신이 어떻게
회사 생활을 하며, 회사가 어떤 상황인지도 모르고 늦께 들어온다고 잔소리만 하고,
월급 안들온다는 얘기에 짜증만 내고...
정말 미안해요. 이제 열심히 응원 할께요.
힘내세요. 우리 가족 모두는 당신을 믿고 응원할께요.
사랑해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