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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원들의 인사조치는 현장에 있는 저로서도 무척 열받는 일입니다.
이번일로 잘 보셨듯이 최00는 언제든지 그러고도 남을 인간입니다.
아마도 이번일이 시작이겠지요.
그 동안 일하면서 나는 아니겠지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루 하루 파리목숨을 연명하다
막상당하고나니 조합원을 원망하는 듯한 글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사원들의 월급이 작다고 하는데 우리가 힘들게 투쟁해서 임금 올릴 때
사원들은 무엇을 했습니까?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우리의 파업을 기회삼아
부수입을 올리며 좋아하는 사람도 보았고 심지어 파업 않하냐고 부치기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현장 파업으로 같이 일하던 동료가 잘리고 구속되고 징계먹고 할 때
그저 옆에서 구경만 하던 사람은 누구입니까?
매각 이전에 사원들에게도 노동조합 결성의 기회가 분명히 있었던걸로 압니다.
우리가 힘들때 그냥 무탈하게 지내온 세월이 오늘의 당신을 만들었습니다.
20여년의 세월 동안 우리는 평안하게 넘어간 해가 거의 없었습니다.
매년 임금투쟁으로 수백만원씩 손해보며 정말 어렵게 임금을 올렸습니다.
그렇게 곁에서 손하나 안되고 득을 본 건 누구입니까?
그리고, 이해가 않가는건 박봉으로 직원들에게 술사줘가며 일을 시킨다는데
핑계가 아닌지 요즘 세상에 술사준다고 일하는 그런 인간이 어디에 있습니까?
조합원이 마치 술로 일하는 사람으로 비유될까 우려가 됩니다.
어렵기는 사원이나 조합원이나 똑같습니다.
힘든시기 잘 극복해나가기를 바라며 조합원과 사원들 모두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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