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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전
교섭석상에서 지회에서 사측에 매각합의서 이행하라고 하자
모 이사 왈 "매각 합의서 왠간히 우려먹으세요" 그랬다더니
요즘은 주객이 전도된 모양입니다.
매각합의서를 비롯해 지들이 도장찍어놓고 지키지 않는 합의서들이 얼마인데
지회에다가 합의사항을 지키라니..
참 웃기는 일입니다.
그리고 법 공부했다는 애들 데려다 놓고 뭐하는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사규나 취업규칙보다 단체협약이 우선이라는 사실은
법 공부 안한 우리 현장의 노동자들도 다 아는사실인데
남들 다 아는 사실 조차도 모르는 아들 데려다 놓고 비싼 월급줘가며
뭐하는지....
개정 노조법의 핵심은 전임자 문제인데
노동조합 활동은 단체협약에 정해져 있으면 따르면 되는 문제인데
단체협약도 지키지 않으면서
지들이 도장찍은 합의서도 지키지 않으면서
지들이 도장 찍어놓고 진실이 있니 없니 뒤돌아서면 딴소리 하기 일쑤.
그걸 자랑이라고 노츠 게시판에 올리고....
한겨울에 발바닥에 땀나도록 밤늦게까지 뛰어다니며 퇴근도 못하고 돈벌어주는
사무직 노동자들이 불쌍하고
온갖 탄압 몸으로 이겨내며 피땀흘려가며 돈 벌어주는
현장 노동자들이 불쌍할 따름입니다.
흑흑....
오늘 한진중공업 지부 조합원총회에 다녀왔습니다.
2009년 우리들의 모습이 떠올라 눈시울이 뜨거웠습니다.
가슴이 메어져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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