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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노조가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벌이는 등 강력 투쟁에 나선다. 한진중공업 노조는 3일 부산시청 앞에서 ‘48시간 공동행동’ 선포식을 열고 부산시청 앞에서 2박3일간 철야농성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48시간 공동행동’ 행사는 거리선전전, 저녁 문화제, 난장에서 식사투쟁, 야간 영화상영 등 다양한 형식으로 펼쳐진다.
4일에는 허남식 부산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에 부산시가 적극 나설 것으로 요구할 예정이다. 이어 5일에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금속노조 영남권 조합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정리해고 철회 등을 요구키로 했다.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은 “한진중공업의 불법적이고 살인행위인 정리해고가 철회될 때까지 한진중공업 조합원들과 함께 결사투쟁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진중공업 노조는 지난해 12월31일 사내에서 총회를 열고 정리해고 철회투쟁이 끝날 때까지 전조합원은 함께 투쟁하고 현장에 일체 들어가지 않기로 결의했다.
한진중공업은 1월5일 정리해고 대상자 400명에게 해고 예정 사실을 통보하고, 2월7일 해고의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이 기사는 경향신문에서 발췌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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