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勞 "정리해고 170명 복직" vs. 使 "법 판단 따라야"
정리해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진중공업 노사가 2시간여 동안 교섭을 벌였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사는 정리해고에 대한 의견 차이가 워낙 커 추가 교섭에서도 난항이 우려된다. 그러나 노사는 "노사갈등에 진전을 이루기 위해 계속 대화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22일 오후 2시부터 부산 영도조선소 신관 1층 회의실에서 2시간에 걸쳐 노사협의를 벌였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사는 오후 4시께 정회한 뒤 다시 협의를 진행중이다.
노사협의에서 양측은 정리해고에 대한 의견 차이 때문에 의견접근을 이루는데 실패했다. 노조는 "정리해고된 생산직 직원 170명 전원을 복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사측은 "복직은 받아들일 수 없고 정리해고 문제는 법 판단에 따라야 한다"고 맞섰다.
정리해고 문제로 노사대표들이 또다시 갈등을 빚으면서 2009년과 2010년 임단협 같은 다른 의제는 협의하지 못했다. 노사는 영도조선소 정상화 방안을 두고도 각자 입장만 되풀이했다.
노조 관계자는 "정리해고된 170명을 전원 복직시켜야 다른 안건에 대한 협의가 가능하다"며 "신규 수주물량을 확보하는 등 사측이 영도조선소 정상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측은 "정리해고 인력의 복직은 불가능하고 정리해고의 정당성 여부는 사법부의 판단에 따라야 한다"며 "영도조선소를 되살리려면 먼저 노조가 총파업과 불법 시설물 점거부터 중단하고 노사협의에 임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날 교섭에는 노조 측에서는 정혜금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사무국장, 김상욱 한진중공업지회 수석부지회장, 최영철 한진중공업 지회 부지회장, 최우영 한진중공업지회 사무장이 나왔다. 사측에서는 박승종 노무 담당 상무, 이원홍 노무부장, 조영상 관리부장, 성경철 기획담당 상무가 참석했다.
<다음 - 연합뉴스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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