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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금호타이어 노동자 분신 사망, 도급화 지속한 회사에 의한 타살"


글쓴이: 노동자

등록일: 2015-02-18 23:03
조회수: 512
 
"금호타이어 노동자 분신 사망, 도급화 지속한 회사에 의한 타살"

경향신문|


노사가 도급화를 두고 대립 중인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잇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곡성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9시14분쯤 곡성군 입면 금호타이어 공장 옥상에서 이 공장 노동자 김재기씨(40)가 분신해 숨져 있는 것을 공장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에도 노사 임단협 단체교섭위원으로 참여한 곡성공장 노동자 ㄴ씨가 목을 매 숨졌다.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노동자의 분신 사망을 계기로 금호타이어 도급화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노동조합은 "이번 분신 사망은 지난해 말 워크아웃을 졸업했는데도 도급화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금호타이어에 의한 타살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반면 회사는 "도급화로 정규직이 비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건 아니다"며 도급화와 분신 사망 간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는 17일 오전 10시30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도급화 철회, 고 김재기 대의원 정신 계승'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가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김재기씨 분신 사망에 따라 회사를 규탄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규직인 김씨가 맡은 업무는 직무 도급화 대상 업무로 분류돼 비정규직 업무로 전환이 예정돼 있었다.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김씨 차량에는 "제가 죽는다 해서 노동 세상이 바뀌진 않겠지만 우리 금타(금호타이어)만은 바뀌어졌으면 하는 제 바람입니다"라는 유서가 있었다. 유서와 함께 '도급화 결사저지를 위한 조합원 서명 결의서'가 발견됐다. 서명 결의서는 김씨가 직접 만들어 조합원의 서명을 받은 것이었다.

김재기 대의원 유서금호타이어는 2010년 워크아웃 돌입 시 노사합의에 따라 그간 직무 597개 중 521개(87%)를 도급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1000여명의 사내하청 노동자에 20여명의 도급 사장이 있다. "어제까지 정규직이 하던 일을 오늘은 비정규직이 하는 것"이다. 금호타이어지회는 "회사는 지난해 12월 워크아웃을 졸업했는데도 나머지 76개 중 48개 직무마저 도급화하려 했다"며 "고인을 포함해 19명이 속한 스프레이-운반 업무도 도급화 대상이었다"며 "회사는 해당 직무의 정규직을 다른 업무로 전환배치 시킨 후 그 자리를 비정규직으로 채울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지회는 지난해 단체교섭에서 워크아웃 종료에 따라 도급화 중단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48개 직무에 대해 도급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2010년 합의서는 도급화를 2014년까지 완료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2014년 임단협 타결 이후 회사의 도급화를 막기 위해 지난 3일 도급화 금지 가처분 신청을 광주지방법원에 접수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지회는 "회사가 도급화 계획을 철회하고 고인의 죽음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설 휴무 특근 거부를 시작으로 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 관계자는 "도급화는 정규직 노동자가 맡고 있던 업무를 비정규직들이 하도록 한다는 것이며 해당 직원은 정규직으로서 새 업무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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