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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평규, S&T그룹 회장 노조 점거에 단식 2007-09-19 11:47:50
임단협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부산지역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회사인 S&T대우가 속한 S&T그룹 회장이 단식 농성에 들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S&T대우(www.sntdaewoo.com)에 따르면 최평규 S&T그룹 회장이 장기화되고 있는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해 지난 18일 오전 노동조합이 직장폐쇄 중 불법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S&T대우 사내 식당을 찾았다.
이후 최 회장은 하루가 넘는 시간 동안 농성장을 떠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일체의 음식물 반입도 거절하고 있다.
최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그룹 총수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S&T대우의 노사 갈등 상황을 빠른 시간 안에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평규 회장은 “노동조합의 지속적인 불법행위에도 불구하고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놓기 위해 조합 사무실 바로 아래에 있는 사내 식당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간 것”이라며, “추석 전에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S&T대우의 모든 임직원들이 편한 마음으로 고향에 갔으면 하는 것이 지금의 유일한 바램”이라고 말했다.
한편, S&T대우 노동조합 집행부는 이 같은 그룹 총수의 강한 의지 표현에도 불구하고 파업 철회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룹 회장의 추석 전 조기 타결 당부를 외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송남석 기자 song651@ebn.co.kr [EBN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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