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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동자 님께 드리는 글


글쓴이: 김준걸

등록일: 2006-12-09 12:23
조회수: 1122 / 추천수: 3
 
안녕하세요. 노동자님
답변글 너무도 감명 깊고 한자 한자 빠뜨리지 않고 정성을 다해 잘 읽었습니다.

연세는 얼마나 드셨고, 최종 학력은 얼마이며, 결혼은 하셨는지, 자녀들은 있는 지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노동자님께서 저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을 것으로 보고

제 소개부터 하죠
저는 부산기공을 졸업하고 현재는 김해 외곽지역에서 직원 10명을 거느리고 기계 임가공으로 먹고사는 구멍가게 사장입니다. 아이는 둘입니다. 딸 , 아들  결혼이 늦어 올해 45세인데 아이들은 둘다 초등학교 저학년입니다. 창원공단 모 대기업에서 현장 관리자로 일하다 2000년에 그만두고 나와 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노동자였죠. 지금도 노동자죠. 똑같이 직원들하고 기계 깎고 있으니까요.
제 사연을 말씀 드리자면 깁니다. 언제 이번 사태가 끝나면 다시 글 올리죠.

제가 지회 사이트를 방문한 것은 옛날 통일중공업, 삼영, 대우정밀 , 그리고 최회장님 이 모두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는 최회장님과 관련된 주식은 없습니다. 그리고 물량 거래 관계도 없습니다. 그리고 노동자님이 말씀하시는 알바도 아니고 땡칠인지 뭐인지 하는 사람도 분명 아님을 밝힙니다.

여러 경로와 지인들을 통해 이런 저런 얘기와 소식을 많이 접해 봅니다.
S&T와 관련된 내용들 말입니다.

제가 한가지만 부탁 드리께요.
아군이 아니면 적군이라는 식의 사고방식은 제발 버리시기 바랍니다. 저도 한때는 이 사상에 깊이 빠져 들었던 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저처럼 이런 입장에 놓여 있는 사람들도 노동자를 위한 게시판에 한 글 적고 편안한 마음으로 보다 더 진보된 글들을 올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노조 게시판 아니겠습니까?

자기들의 생각과 조금 다르다고 해서 무자비하게 공격하고 쌍욕에 차마 불혹이 넘은 제 나이에 이런 말까지 노동자에게 들어야 하는지 정말 아이러니 할 뿐입니다. 얼굴 안 보고 얘기 한다고 욕하는 것이 노동자의 특권은 아니지 않습니까? 욕 한다고 투쟁이 정당화되고 잘 되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노동자 님은 아직까지 혈기가 찬 30대 정도로 생각되는데요,
우리 최소한의 기본적인 얘의는 갖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뭐 죽을 죄라도 지었습니까? 제가 노동자님 께 돈을 달라고 했습니까? 밥을 달라고 했습니까? 욕을 했습니까? 돈을 빌렸습니까? 빌린 돈 안 갚기를 했습니까? 왜 제가 이런 무자비한 욕을 들어야 합니까?

노동자는 그렇게 심한 욕, 아무 스스럼도 없이 해야 잘나 보입니까? 그래야 됩니까?

부탁합시다. 순수한 마음으로 제3장의 입장에서 하는 말들 이런식으로 매도하지 마세요.
저도 이 곳에 와서 이러는 것은 안타까운 마음에서 임을 이해해 주세요.

점심약속이 있어 이만 줄여야 겠습니다. 또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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