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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산시의 비겁함을 고발한다.


글쓴이: 부지매

등록일: 2006-02-11 18:03
조회수: 988 / 추천수: 7
 
부산시의 비겁함을 고발한다.

연초 허남식 부산시장이 부산지하철 매표소 해고노동자들과의 면담약속을 무참히 저버린지 두달째가 다되어갑니다.  그러고도 모자라 뒤통수까지 치는 부산시는 정말 비겁합니다.  

그 뒤통수가 무엇인고 하니... 어제 시청 후문에서 '일터'에 동지가 퍼포먼스를 하고 있을 때 부산시에서는 갑자기 저희들이 있던 그곳에만 불을 꺼버리셨습니다. 한참이 흘러도 불은 들어오지 않았고 컴컴하다보니 시민들은 걸려넘어지기를 반복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다 끝나갈 즈음 청경에게 불을 켜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청경 왈, 모르는 일이요 시민들이 다치든 말든 상관없노라 하시더군요. 불 꺼진채 한시간 정도가 흘렀건만 건물을 관리하시고 출입문을 지키셔야 하는 분들께서 불 꺼진지도 몰랐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시민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다는 청경의 언사는 과히 누가 들어도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추운 날씨 속에서 저희들을 위해 맨발로 노동의 하나 걸치시고 퍼포먼스를 해주신 일터 동지에게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언쟁이 불거지고 청경의 주먹이 날아오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을 때 2층 한구석에 숨어서 캠코더를 열심히 찍어대는 비겁한 부산시의 찍새가 있었습니다.  저번에도 청경 뒤에 숨어서 찍던 그 찍새가 다시 또 그 더러운 손을 놀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발견하고 뒤따라갔을 때는 어디론가 도망가버린 뒤여서 청경에게 그자를 데려올 것을 명했습니다.  청경은 모르는 사람이다 부산시 직원이 아니다고 일관하였고 그래서 결국 CCTV 확인을 하였더니 묘하게도 어찌 그 부분 몇 분간만 에러가 나 있는 건지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에 분개하여 해명을 요구하며 저희들은 두시간 가량을 부산시청 로비에서 농성을 하다가 결국 철수를 하였지만 부산시의 이러한 행위는 분명 그냥 묵과할 수 없습니다.



부산교통공단(현, 부산교통공사)나 부산시나 숨어서 사진찍는 건 어지간히도 똑같습니다.  부산지하철 비정규직 매표소 해고노동자들 집단해고 해놓고 책임없다며 서로 책임 전가해대는 모습도 똑같구요.  비겁합니다.  불법파견을 자행해놓고 그것이 문제가 되자 계약을 4차례나 수정한 뒤 매표노동자 100여명을 거리로 내쫓았던 부산교통공사도, 면담약속 해놓고 언제 그랬냐며 발뺌하고 사진이나 숨어서 찍어대는 부산시도 다들 너무 비겁합니다.



앞서 말한 부산시의 이러한 비겁한 행위를 강하게 규탄합니다.  부산시장은 조속히 연초에 하셨던 부산지하철 비정규 매표소 해고노동자들과의 면담약속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며,  어제 있었던 부산시청 청경들의 그 어처구니없는 태도와 그 무엇보다 비겁한 부산시의 찍새에 대한 해명이 꼭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일은 그냥 묵과할 수 없으며 분명히 부산지하철 매표소 해고노동자들은 꼬집고 넘어갈 것입니다.

천막농성도 벌써 72일째입니다.  추운 겨울 한철을 부산시청 시멘트 바닥에서 보내었습니다.  겨울의 그 추위보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가 저희들에게 뿜어대는 그 냉기가 더 고통스러웠습니다.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정말이지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의 무심함에 원망스러워 가슴이 찢어졌습니다.  부당한 집단해고에 대항하여 처절하게 몸부림을 쳐온지도 7개월째, 한뎃 잠을 잔지도 72일째인 저희들이 할 수 있는게 무엇이겠습니까.  피맺힌 절규뿐입니다.  부산시는 힘겹게 버티고 있는 저희 지하철 매표 해고노동자들에게 서러움을 더하지도 더 이상 우롱하지도 마시고 제발 저희들이 이 추운 겨울 왜 저렇게 절규하고 있는지 왜 저래야만 하는지 한번이라도 제대로 귀기울여 주시기를 간곡히 청합니다.
    


부산지역 일반노조 지하철 비정규직 매표소 해고노동자 현장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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